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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 (2010.06.01)시 모음집 2022. 8. 3. 23:06728x90
새싹이 땅에서 밀어 나왔다
때는 따스한 봄날
자신이 뭔지 모르는 새싹은
저 멀리 나무와
주위 꽃들을 본다
새싹은 꽃들과 나무에게 온갖 봄을 받는다
그러는 사이 여러날이 지나
꽃들은 모두 지고
그 드넓은 들판에
푸르른 나무만이
자리에서 굳건했다
이제 눈뜬 새싹은
남겨진 나무를 보며
자신이 나무라 믿는다.728x90'시 모음집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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